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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골신경통인데 잘 낫지 않아요 (전효철 원장) 사랑방신문 10.12.09

간혹 외래 진료를 하다 보면 “제 병은 좌골신경통인데 잘 낫지 않아요”라고 대답하는 환자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이 ‘좌골신경통’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좌골신경통은 병명이 아니라 허리부터 엉덩이와 다리의 후, 측면부를 따라 퍼져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통증을 한꺼번에 말하는 것으로 일종의 증상표현이다. 좌골신경은 우리 몸의 가장 크고 굵은 신경 중의 하나로, 다리의 뒷면과 무릎 아래의 신경 기능을 주로 담당하며, 제 4,5요추신경과 제 1,2,3천추신경으로 구성된다. 정확이 말하면 좌골신경통은 무릎 아래로 방사되는 통증을 일컫는다. 좌골신경통의 원인은 척추 질환이 가장 많다. 그 중에서도 척추와 척추 사이에 끼어 완충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문제가 되는 소위 추간판탈출증(일명 디스크)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 척추관 협착증, 척추 전위증, 종양(암종의 전이, 지방종, 신경초종, 수막종 등), 감염(디스크염, 골수염, 주혈흡충증 등), 동맥경화증 등이 있다. 따라서 치료 전에 먼저 이와 같은 통증이 왜 왔는지, 정확한 진단이 되어야 적절한 치료를 통해 통증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가장 많은 원인이 되는 디스크에 의한 증상으로 걷기가 힘들고 요통과 함께 한쪽 다리가 당기듯 아프고 저리고 시리며 심하면 발이나 발가락까지 통증이 있고 감각마비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허리통증보다는 주로 다리쪽으로 저리고 아프며 심하면 찌르는 듯 혹은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오고 협착증 증상같이 오래 서있거나 오래 걷지 못하고 쪼그리고 앉으면 증상이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좌골신경통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추간판탈출증이지만, 위에서 보듯이 추간판탈출증은 수많은 좌골신경통의 원인중 하나일 뿐이므로 따라서 허리부터 아래쪽으로 생기는 거의 모든 질병이 좌골신경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정확한 진단을 시행해야 한다. 만약, 추간판탈출증에 의한 좌골신경통일 경우, 초기에는 우선 안정을 취하고 약물요법, 물리치료, 신경차단술 등을 시행하게 된다. 다른 원인에 의한 증상일 경우에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10% 미만이다. 척수 종양 같은 매우 드문 원인을 제외한다면 좋지 않은 자세나 노화에 의한 척추 뼈와 그 주변조직의 변화가 주된 요소이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취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건강한 허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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